Lost (Feat. Shawna) - 코울슬로(Coulslaw), 일공육공 (1060)
음악이 필요한 순간, 멜론
www.melon.com
1060
짧게 가볼까. 이 곡에 대해서는 그렇게 쓸 말이 없다. 왜냐하면 Lost 라는 곡 제목 조차 왜 지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기 때문이다. 가사에 담긴 철학은 여전히 유효하다. 내가 떳떳해야 하는 이유들. 그건 결국 사람들 때문이 아닐까? 나는 기질적으로 선한 사람은 아닌 거 같은데 그럼에도 어느정도의 사회성을 지키면서 사람 구실하고 사는 건 주변 사람들 때문이다. 아니 덕분이다. 라고 정정해야겠군. 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싶었던 거 같다. 가사에 있는 "어젯밤 엄마와 나눴던 대화"가 무엇인지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. 이때도 일기 쓰는 습관이 있었다면 들춰볼 수 있었을텐데. 오히려 망각한 게 더 나은 일 일지도 모르고?
코울이와 내 가사의 맥락은 다른 거 같다. 쭉 읽어보는데 둘 다 쓰고 싶었던 말을 그저 썼던 거 같다. 송케도 마찬가지고. 당시에 느꼈던 시간의 압박은 아무래도 내가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허락된 시간에 대한 것들이었을 것 같고. 뭐 그렇네. 가사가 마냥 좋아할 수는 없는 내용들이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구절을 하나 뽑자면 이 정도 될 것 같다. 당시를 잘 표현해낸 거 같다.
나 장가 가는 건 보고 죽고 싶단 말 근데 그 말 앞에서 난 왜 할 말을 잃을까
2025.02.09 기록함, 임동현.
Coulslaw
전역하고 바로 작업한 앨범이라 그런지 군대 얘기가 꽤 있는 것 같다. 첫 구절의 2년이라는 것도 아마 군대를 이야기했지 않았나 싶다. 지금 생각하면 저 때도 정말 어렸는데 군대라는 큰 산을 넘고 나니 내가 한 스텝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 것 같다. 뭐,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. 엄청 설렜었고, 많은 활동을 하고 싶어 했었다.
최근 육공 형이 나에게 너무 빠르게 가려 하지 않아도 된다.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었던 적이 있다. 지금 이 곡 Lost에서도
어림과 동시에
시간이 없는걸 아니까 yeah
조금 더 갈래 거기야
조금 더 밟아야 가
어리다고는 하지만 자꾸 시간이 없다고 이야기를 한다. 저 당시에도 나는 뭔가 조급하고, 빠르게 뭔가를 이뤄내고 싶어했던 것 같다.
송케가 나와서 송케 이야기를 하자면 송케는 내가 휴가를 나왔을 때 처음 봤었다. 그때 당시에 마이티파인은 존재했지만 나는 마이티파인 소속은 아니었다. 그런데 육공 형이 마이티파인 모임에 날 초대했고, 마이티파인 스티커를 포장하는 일을 카페에서 하고 있었는데 나도 그 일에 도우며 처음 송케와 미진 누나를 봤었던 기억이 있다. 그 후로 만남은 잦아졌고 자연스레 마이티파인에 들어가게 됐었던 것 같다.
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"다들 잊지 말고 기억해줘 지금의 날"
2025.02.16 기록함, 이재엽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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